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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요즘 휴게소 화장실 클라스 화장실이야 미술관이야?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다보면 꼭 들리는 장소가 있다. 배고프면 밥을 먹기도 하며, 졸음이 오면 잠시 쉬기도 하며, 생리현상이 오면 화장실을 가기도 하는 왠만한 것들을 다 모아논 장소 바로 휴게소 이다. 그런데 요새 휴게소들이 말로만 휴게소가 아닌 몸과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변하고 있다.

아마 휴게소를 들렸던 분들은 알겠지만 한동안 휴게소들이 한창 화장실 공사를 하던적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간이화장실을 사용했어야 했는데 불편함도 있었고 냄새로 인해 약간 가기 싫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번 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로 깔끔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변신을 하였다.

오늘은 고속도로 휴게소 중 춘천 휴게소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춘천 휴게소

식당, 편의점, 화장실, 작은 정원, 산책길, 전망대, 주유소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길 주유도 할겸 잠시 휴식도 취할겸 들린 휴게소.

늦은 밤이라 그런지 아주 한적하였다.


휴게소 식당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춘천의 대표 음식 포장용 춘천 닭갈비를 판매하고 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닭갈비이니 분명히 맛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식당과 산책길, 전망대는 제외하고 화장실을 중점적으로 소개를 할까 한다.

춘천 휴게소 화장실은 이게 화장실인가? 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이쁘고 편리하게 꾸며놓았다. 화장실 입구 옆으로는 ATM 기계가 있고 그 옆으로는 장애인화장실 입구가 그 옆으로는 무인물품보관함이 놓여져 있다. 굳이 화장실에 ATM기계와 물품보관함을 놓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화장실을 살펴보기전 주변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였다.

화장실 벽면은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장면으로 꾸며놓았다. 그리고 화장실 길목에는 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을 기다릴때 편안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해 놓았다. 


좀더 앞으로 가보면 오두막 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고 작은 분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오두막 옆에는 옛스러움이 묻어난 옛집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른 옆쪽에는 이렇게 도자기 조각으로 제작된 힐링 벤치와 분수대도 있어 날 좋은 날에는 힐링벤치에 앉아 휴식도 취하고 춘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 할 수도 있다.


고소도록 휴게소 춘천의 화장실을 살펴보도록 하자.

각 지역 화장실마다 특색이 있는데 춘천은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살펴보자.

춘천은 문화공간 화장실을 컨셉으로 잡고 있다.


화장실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공간이다. 몸 단장을 할 수 있게 큰 유리가 있는 공간과 전화와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다 보니 화장실로 들어가자 마자 이게 화장실 맞어?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보기만 해도 뭔가 편안해지는 공간이다.


화장실 입구이다. 입구 양 옆으로는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는 작품들이 걸려있어 미술관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아이들 기저귀 갈이대도 따로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라면 더욱 편안하게 아이의 기저귀를 갈 수 있다.


이제 우리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공간을 살펴보도록 하자.

기존에는 소변기와 대변기가 일려로 줄지어 있었다면 현재는 양쪽공간에 아늑하게 만들어 놓았고 공간 중앙으로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든다. 미술작품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볼일보러 왔다 작품감상에 빠질수도 있을꺼 같다.


한 가운데는 선인장이 심어져 있는 인테리어된 화분도 있고 아이들 화장실 공간도 따로 있어 서로 불편함 없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아무도 없는 한방중에 방문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은 정말 아늑하면서도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는 공용 화장실이 지저분하고 그저 볼일만 보고 나오는 그런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머물고 싶다는 인식이 들게하는 그런 생활공간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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