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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고 싶은 춘천 공지천 벚꽃축제 그리고 인기스타 아프간하운드


4월 9일 일요일 오랜만에 갖은 휴식

날씨도 좋고 곳곳에 벚꽃이 피어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주말.

나도 누군가와 손을 잡고 벚꽃길을 걷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가지고 있는 5d mark3를 들고 봄바람도 쐴겸 벚꽃 사진도 찍을 겸 공지천으로 출사를 나갔다.


역시나... 공지천 일대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연인들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즐기거나 가족들은 돗자리 또는 휴대용 텐트를 치고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눈에 뛴 녀석들이 있었으니~ 바로 공지천 일대를 누비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주목시킨 인기스타 아프간하운드


혼자 벚꽃구경 나왔다가 주변 사람들의 다정한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때 공지천 공원 한 가운데에 엄청나게 큰 덩치들이 몰려다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부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사람만한 덩치의 애견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다가가기 쉽지않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만지거나 구경을 해도 짖지않고 산책만을 즐기는 녀석들은 주인아저씨의 말을 아주 잘 듣는 온순한 애견이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앞쪽에 털이 수북한 녀석들은 아프간하운드라는 개였다.

뒤쪽에 있는 개는 무슨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채를 보이고 있었다.

마치 멋진 신사의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이 <아프간하운드>는 대형 애완견으로 키는65~75 체중은 23~27kg으로 노아의 방주에 탔던 개라는 설이 있을 정도의 역사가 깊은 개라고 한다.




이렇게 듬직한 애완견이 등장하자 공지천 일대에서 벚꽃구경을 하며 나들이를 즐기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 녀석들의 주인아저씨 말로는 운동도 시킬겸 사람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모여든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녀석들의 압도적인 풍채에 쉽사리 다가가지는 못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애완견 곁으로 다가가는 한 아이.

뭔가 두려운 표정을 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겼나 보다.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온순한 애완견들이니 걱정 하지말라며 애완견등에 태워 인증샷을 찍게 해주었다. 

아저씨 말대로 애완견들은 온순했지만 아이는 약간 무서웠는지 금방 등에서 내렸다.


그러고 보니 아이를 등에 태울때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었던 거 같다.




나도 멀리서 사진만 찍고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물론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였다.

그냥 주변을 맴돌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한참 아프간하운드 구경을 하다 주변을 돌며 벚꽃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 다시 공원 일대를 살펴보니 아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정도면 사람들과의 친밀도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다 보니 주제가 애완견으로 바뀌었는데 조만간 다시 공지천 벚꽃 사진으로 찾아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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