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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에 끌리다 춘천 명동 맛집 대화관 매운짜장면


얼마전 아는 동생으로 부터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 매운짜장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녀온 대화관.

처음 방문한 날은 2월6일 쯤인가 명동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근천에 친구가 있다고 하여 함께 점심을 먹으러 12시30분쯤 방문을 하였습니다. 


2층에 위치해 있어 계단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우리보다 먼저 방문했던 손님들이 내려오며 이미 짜장소스가 다 팔려 먹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게 웬걸 생각했던 보다 손님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식당안의 테이블들의 3/1정도가 초토화 되어 있었고 나머지 3/2정도는 이미 먹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습니다.

사실 내부가 작을 줄 알았는데 단체로 들어갈 수 있는 방(신발을 벗고 앉아서 먹는 방)이 4개정도인가 있었고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10개 이상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픈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지나지 않은 12시30분에 이미 짜장소스가 다 떨어져서 먹을 수 없다는 말에 뒤 돌아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뒤돌아 가고 난 3일뒤 다시 찾은 춘천 명동 맛집 대화관

이번에는 기필고 먹고 말겠다는 의지로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정각 12시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위치는 춘천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춘천닭갈비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상가 2층입니다.

건물 외관을 보면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데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니... 아직 춘천에 대해 모르는게 많은 춘천인입니다.




춘천 명동 맛집 대화관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며 매주 일요일 휴무라고 합니다.



정각 12시에 방문을 하였는데도 이미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었고 방에도 이미 예약된 손님을 기다 린다듯이 셋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러니 12시30분에 마감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상황이었네요.


오후 3시에 문을 닫는 이유는 당연히 점심장사만 하는 곳이라는 거겠죠. 어쨌든 일찍 온 탓에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자리에 편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춘천 대화관 <메뉴>

메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짜장면><짬뽕><탕수육><튀김만두> 4개가 다였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매운 짜장면""셀프서비스는 튀김만두" 였는데요 보통 중국집을 가보면 짜장면 간짜장 사천짜장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반면 이곳은 아주 간소한 메뉴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 졌습니다.





구석에서 먹다보니 내부를 쉽게 촬영할 수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첫번째 방 옆에 셀프코너가 있는데 <김치><단무지><양파><착재라는 중국식 김치>가 있어 취향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방쪽에는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튀김만두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까지 배고픔을 참지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먼저 이곳에 들려 튀김만두를 마음 껏 가져다가 드시면 됩니다. 되도록이면 먹을 만큼만 욕심내지 말고 가져가야겠죠.


아무래도 음식이 나오기전 에피타이져 겸으로 먹을 수 있다보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무조건 이곳에 먼저 들려 튀김만두를 접시에 가득 담아가시더라고요. 저희도 처음에는 욕심내지 않고 6개만 담아왔습니다.




사실 이곳을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튀김만두입니다. 튀김만두를 짜장면만 시켜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거죠~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단무지와 양파&춘장이 나옵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가져다주는 찬을 다 드시고 모자르면 셀프코너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찬을 가져다 드시면 좋겠죠~


일단 튀김만두 맛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속도 알차고 바삭 담백한 맛이었는데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운짜장면이 나온 순간~~~ 엥.. 뭔가 비주얼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보통 중국집과는 다른 소스와 무언가 허전해 보이는 내용물에 실망을 하였습니다.


아마 매운맛에 포커스를 맞춘듯 한 이 비주얼~!! 매운짜장면을 주문하게 되면 퍼센트를 물어보는데 0%부터 100%까지 맵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맵기는 50% !! 




맛을 보기 위해 양손으로 맛있게 비벼줍니다.




비비고 나니 나름 맛깔스러운 짜장면의 자태가 드러납니다. 윤기가 좌르륵~ 면발은 굵으면서 탱글탱글~




그럼 시식을 한번 해보도록 할까요~! 한 젓가락 입속으로 호록록 넣어보니 음... 처음에는 뭔가 부족한 맛이라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중국집들에 비해 내용물도 없고 짜장면의 달달한 맛이 많이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계속 먹다보니 매운맛에 끌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동안 먹어본 짜장면과는 다른 맛이지만 중독되는 매운맛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매운음식을 어느정도 먹는 편이기에 50% 맵기는 적당한 편이였는데 거의 다 먹어갈때쯤 그 매운맛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럴때면 단무지나 만두로 매운맛을 진정시켜주면 되겠죠.




만두가 무료이면서 무한리필이기때문에 6개를 다 먹고 난 후 4개를 더 가져와 먹었습니다.




만두 덕후분들은 대화관을 아주 좋아할 듯 싶어요.




매운짜장면 한그릇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해 밥 한그릇 시켜 비벼먹었는데 이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고요.

매운짜장소스에 따끈한 밥을 비벼 입안에 넣는 순간부터 숟가락에서 손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이 매운맛은 맛있으면서도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춘천 명동에 방문하시면 닭갈비만 드시지 마시고 대화관에서 매운짜장면도 한번 드셔보세요.

다음에는 매운짬뽕과 탕수육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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