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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3년 만에 활짝핀 춘천 상고대 소양3교 겨울이 찾아오다


어제 저녁 3년만에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눈을뜨자 상고대 생각이 갑자기 나 8시 10분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오늘 아침 온도는 영하 13도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엄청 추운 날이었다.


소양3교가 집이랑은 그렇게 멀지 않아 걸어서 갔는데 대략 8시 45분 쯤 방문을 하였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하여서 인지 새하얗게 피어오른 상고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뭇가지에 핀 서리꽃이 거의 녹아있어고 듬성듬성 새하얗게 핀 서리꽃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추운 탓이었을까..

소양강 위로 피어오른 물안개가 춘천을 몽환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모습이라도 담기위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나도 그 몽환적인 모습에 매료되어 1시간 가량 그 곳을 떠나지 못하고 카메라에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대부분 녹아버리고 듬성듬성 살아남은 서리꽃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상고대의 매력에 빠져 한참을 구경하는 사람




눈으로 덮힌 길가에 핀 이름모를 나무가지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길가에 있는 나무의자에도 서리꽃이 피었다




늦은시간에 방문하거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하고 있었다.




아침해가 떠올라 소양강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언덕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모습

봉의산 아래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춘천을 더욱 몽환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새벽에 방문했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었다.





언덕아래로 내려와 또 다른 시선에서 사진들을 담아보았다.






소양3교 다리에서도 각자만의 사진을 담기위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는 사람들




무더운 여름에 보았던 풍경과는 너무나도 다른 또 다른 풍경

춘천이 아닌 어디 다른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봉의산 아래에서 펼쳐지는 춘천의 또 다른 세상.

겨울에만~ 그것도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만 볼 수 있다는 상고대의 모습은 아마 올해는 못 볼듯 하다.

이번주 일요일에 엄청 추워진다고 하니 그 때를 다시 노려봐야 하나..




엄청난 추위에도 철새들은 자신들의 목적지를 향해 강위를 물흐르듯 함께 흘러간다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더욱 멋진 [춘천 여행]이 되었을 테지만 사진이야 다음에 또 찍으면 되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소양3교에 찾아온 겨울. 3년 만에 활짝핀 상고대의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추억이 또 하나 생겨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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