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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여행] 겨울이 찾아온 두물머리 산책하기


지난 주말 일요일 새벽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눈 뜨고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온통 새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이날은 아는 동생과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한 날이었는데 걱정이 되어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나 보기 위해 밖을 나가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새벽에 눈이 내리기도 많이 내렸지만 아침내내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곳은 대략 3~5cm 정도 눈이 쌓여있어 신발이 잠길 정도였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길 바라며 점심시간이 오길 기다렸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니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았고 아는 동생과 만나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집에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잠시 바람을 쐬기로 하고 양평의 두물머리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양평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양평에 거의 다다를때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양평으로 들어서자 거짓말 처럼 비가 그쳤다.

비도 내렸고 날씨도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두물머리에서 산책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방문지 : [양평 여행] 두물머리

방문인원 : 2명

주소 :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입장료 : 무료





날씨는 많이 추운편이었지만 이곳에도 잠시 비가 내렸는지 뽀드득 거리며 밟혀야할 눈이 조금 녹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얼을것만 같은 두물머리의 겨울 눈




두물머리에는 400년 묵은 웅장한 느티나무가 있다. 

현재는 추운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있지만 그 웅장함은 변함 없어 보인다.




사실 춘천처럼 눈으로 뒤덮힌 겨울왕국 같은 모습을 생각하며 방문을 햇는데 아쉬움이 남는 양평 여행 이었다.

다음 약속 때문에 산책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추억이라도 담아가자는 심정으로 일단 몇장의 풍경만 담고 포토존으로 이동하였다.

두물머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다 이곳에 들려 추억을 담아가곤 한다.




두물머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가족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들

아마 남자 둘이 방문한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꼭 잡고 방문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겨울이 오기전인 9월초 가을에도 남자사람 동생과 방문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또 이렇게 남자사람 동생과 함께라니..


다행인 것은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겨울을 담아갈 수 있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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