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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여행 선자령 풍차길 탁트인 시원한 풍경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지난 주말. 몸과 마음을 힐링 할겸 평창 선자령을 다녀왔다.

선자령의 정상은 풍차길이 조성되어 상쾌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시원스런 조망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은 따귀바람이라고도 불리우는데 겨울에는 살을 에는 듯 매서운 바람이지만 여름에는 연신 맞아도 기분이 좋은 시원한 바람이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백두대간의 주 능선에 솟아 있는 선자령은 전국각지에서 방문을 할 만큼 국민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을 한 곳이다.

인기의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다른 곳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는 것과 아름답게 펼쳐진 백두대간의 능선과 그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진 풍력발전기의 조화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기 때문이다.

 

 

평창 여행 선자령 정상으로 향하는길

선자령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옛 대관령휴게소를 출발지점으로 하여 둘 가래로 나뉜다. 바로 양떼목장을 경유해 가는 길과  백두대간 등줄기를 밟고 가는 길이다.

휴게소에서 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멋진 풍차의 위엄. 이제 한번 그 능선을 따라 걸어올라보자.

 

 

 

표지판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국사성황사 선자령 가는길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어느쪽으로 올라가도 선자령 정상을 향해 갈 수 있지만 나는 선자령표시가 난 곳으로 시작을 하였다.

 

 

 

 

많은 이들이 찾는 트래킹코스답게 이미 산자령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푸르른 나무들로 우거진 이곳. 보기만 해도 마음이 힐링되는 것만 같다.

 

 

 

 

나무로된 계단을 따라 걸어올라가면 계단 양쪽으로 나무들이 늘어져 마치 터널을 들어서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이 우거진 나무들은 햇빛을 차단시켜줄 뿐만아니라 향긋한 나무향으로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위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이곳의 등산길은 초등생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정도로 완만하다.

평탄한 이 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 풍경도 촬영하고 그동안 복잡했던 일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니 이보다 좋을 순 없었다.

 

 

이렇게 흙길을 걷다보면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을 좀 걷다보면 선자령 정상으로 향하는 숲길이 나온다.

 

 

 

길을 걷다보니 길 옆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날개짓을 하며 날다 그 꽃들중 하나의 꽃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꽃에 사뿐히 앉은 나비는 날개를 위로 꼿꼿이 세운채 대롱을 꽃에 꽂고 꿀을 먹기 시작한다.

 

 

 

꽃구경도 잠시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그리고 선자령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로 다시 들어선다.

이곳은 처음 걸었던 길보다 더 좁고 더많은 나무들로 우거진 길이었다.

길은 상당히 완만하고 좋았지만.. 산속에 날아다니는 벌레들이 자꾸 귀찮게 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여지껏 다녀본 산중에 이곳만큼 벌레들로 가득한 곳은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강원도 평창 여행 선자령 등산로 안내

안내도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국사성황사 길로 가도 중간에 합류하게 되니 어느 쪽으로 가든 굳이 상관은 없는거 같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어디로 내려오느냐에 따라 풍경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길을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날은 온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였지만 나무들로 둘러쌓여있어서 인지 나름 시원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었다.

 

 

 

강원도 평창 여행 선자령의 광할하게 펼쳐진 벌판

한 1시간 정도를 걸었을까. 앞으로 보이는 것은 둘러쌓인 나무들이 아니라 광할하게 펼쳐진 초원이었다. 푸르고 맑은 하늘 아래 산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차길이 펼쳐져 있었다. 풍차길에 깃발처럼 꽂혀있는 풍력발전기들은 선자령의 랜드마크인데 높이가 80m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풍력발전기들이 200m 간격으로 수십기나 세워져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풍차길이 보이는 초원에 잠시 앉아 따귀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해본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은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준다.

 

 

 

 

 

이곳을 방문한 다른 방문객들 또한 휴식을 취하며 풍경을 감상하고 그 풍경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외에도 초원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뒤 다시 선자령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 이미 그 곳을 향해 걷는 등산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는 꽃 설명이 되어있는 안내판들이 있으니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가 궁금하다면 안내판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지가 눈 앞에...

언덕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다시 확 트인 벌판이 펼쳐진다.

 

 

 

선자령으로 가는 길 0.4km

길을따라 가다보면 보이는 언덕이 바로 정상이다. 거리는 15분 내외 정도가 걸린다고 보면 된다.

 

 

 

 

 

 

아침 9시 40분쯤 출발하여 11시 15분에 도착!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은 짧은 거리이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완만한 길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국민 트레킹 코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챙겨온 김밥과 회무침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기분이 더 상쾌해 진다.

 

 

 

식사를 하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었는데 아이들 부터 시작하여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연령대는 정말 가지각색이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띈 사람들은 바로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한 사람들이었다. 그 만큼 등산길이 완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는길.

내려가는 길은 안내코스에서 보았던 전망대쪽으로 걸음을 향하였다.

원래는 한일목장으로 내려가 양떼목장을 거쳐 등산을 마무리 하려고 하였지만.. 정해진 코스가 아니였기 때문에 다시 오던 길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선자령 전망대

이곳에 올라서서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야가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서 보이는 곳이 강릉 시내와 동해라고 한다.

잠시 이곳에 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멍하니 서 이었다. 아무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눈 앞에 보이는 탁 트인 풍경만 바라보았다.

 

 

 

처음 방문한 곳이기도 하고 가보지 않은 길이 있기도 하여 이번 가을에는 양떼목장으로 하여 다시 한번 선자령을 올라보려 한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안내 : 033-1330 (강원도 관광안내센터)

트레킹 코스 : 옛 대관령휴게소 -> 국사성황당 -> 새봉전망대 -> 선자령 정상 -> 계곡 길 -> 양떼목장 옆길 -> 옛 대관령휴게소(총12km 약 4시간 소요)

교통 :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옛 대관령휴게소까지 택시 또는 셔틀버스를 이용

 - 택시비 약 1만원 소요

 - 셔틀버스 : 횡계버스터미널 -> 옛 대관령휴게소 10:30, 11:40, 14:00 / 옛 대관령휴게소 -> 횡계버스터미널 10:40, 11:50, 14:10

 - 문의 횡계버스터미널 : 033-335-5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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