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화천 여행]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산천어를 잡기까지의 기나긴 시간


지난 1월 6일. 화천에서 세계 겨울 4대 축제라 불리우고 있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2018이 개장을 하여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그냥 사진만 촬영하기 위해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산천어 잡는 손맛도 보고 잡은 산천어를 즉석에서 먹어 보기로 하였다.


겨울과 가장 잘어울리는 축제속으로 빠져들어 볼까.


방문인원 : 3명

출발장소 : 춘천

도착장소 : 화천 산천어 축제장

출발일시 : 2018년 1월 6일 11시

이동수단 : 자차

티켓구매 : 인터파크 사전예약

가격 : 12,000원(농특산물교환권 5,000원 제공)




11시에 출발하여 네비를 켜고 이동을 하던 우리는 길가에 산천어낚시판매점에 들려 낚시대를 구매하였다.

아무래도 축제장 내에서는 좀더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이런 판매점에서 구매를 미리 해서 방문하는것이 좋다.




이곳에서 파는 낚시대의 가격은 찌까지 포함하여 5,000원 / 얼음뜰채 2,000원 / 낚시의자 5,000원 이었다.

축제장에 방문하여 물어보니 이거보다 안좋은 낚시대가 5,000원 이었고 조금 좋은 거는 인터넷의 2~3배나 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니 방문전에 꼭 낚시대는 준비해서 방문하길 추천한다.







산천어를 낚을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치고 우리는 다시 산천어 축제장으로 향했다.


- 화천 산천어 축제 주차 장소 -

첫날이라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았으나 화천군도 이에 대비해 이곳저곳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해 두었다.

일단 우리가 주차를 한곳은 주말에만 주차가능하다는 화천정보 산업고등학교 였다. 좀더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면 좋겠지만 가까운 곳일수록 만찬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일단 처음으로 보이는 이곳에다 주차를 했다. 


이외에도 화천초교/화천군청/청소년수련관/화천갤러리/재단법인 나라/화천제일교회/제7보병사단헌병대대 등에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만차라고 되어있어 그냥 갈까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내요원에게 물어보니 안쪽에 한자리가 있다고 하여 다행이도 주차를 위해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축제장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니 화천성당에도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다.




또한, 제7보병사단에도 주차를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놓았다.

아무래도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다보니 주차공간 확보가 필수인 축제이다.

첫날에만 13만명 방문을 했다고 하니 정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대략 10분정도 걸으니 축제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시간은 대략 12시 10분 정도였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부푼 마음으로 서둘러 티켓 발급 받는곳으로 향했다.





예약 얼음낚시 접수처

이곳에서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시간대가 어중간해서 인지 예상보다 줄서있는 사람들이 없어 거의 기다리지 않고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파크에서 미리 사전구매를 했는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거 같다.

낚시터 운영시간은 주말(오전 8시30분 부터 오후 6시 까지) 평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기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축제장에서 지켜야할 사항이다.

일단 낚시터내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아이스박스, 스티로폼, 종이박스, 개인 텐트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또한, 낚시터에서 잡은 산천어는 최대 3마리 까지만 반출이 허용이 되기 때문에 인당 3마리 이상 잡았다면 근천에 산천어를 못잡은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선행을 해보자.

이외에도 금연, 애완동물 출입금지 등이 있다.


이렇게 명시를 해놔도 안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방문할 날도 주변에서 음식물을 먹고 남은 쓰레기가 뒹굴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참으로 보기 좋지 않았다.




얼음낚시를 구매하면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권을 제공한다.

이 교환권은 축제장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특산물등을 구매할 수 있으니 아주 유용하다.




예약얼음낚시 접수처 활용법

접수처 안에는 티켓 구매뿐만아니라 물품보관 및 무료 스마트폰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방문 인원에 비해 보관공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이용이 힘들수도 있겠지만 필요하다면 빈공간 확인 후 이용해보도록 하자.




보관함 운영시간 : 오전 8시 부터 오후 21시 30분 까지









티켓은 스티커 형식으로 나온다.




1인당 한장씩 주는 농특산물 교환권




입구 바로 왼쪽에는 산천어를 담을 봉투와 티켓 스티커를 붙이는 철사도 함께 준다.




이렇게 자켓 고리에 철사를 낀후 티켓 스티커를 붙이고 얼음낚시터에 입장할때 보여주면 된다.




낚시터에 입장하기전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 싶다면 향토주전부리, 축산물 구이터, 매점등을 이용해보자.





우리는 빠르게 산천어를 잡을 줄 알고 아주 간단하게 어묵하나로 점심을 때웠다.

이때는 몰랐다. 우리에게 이런 가혹한 일이 발생 할 줄은....





즉석 라면판매기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만점 이었다.





대충 어묵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얼음낚시터를 이동을 하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얼음낚시를 즐기며 산천어를 잡고 있었다.

우리도 빨리 산천어를 잡아 구이나 회로 먹을 생각에 좋은 자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주변에 산천어를 많이 잡은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얼음 낚시를 준비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 얼음구멍에 떠있는 얼음들을 깨끗히 정리해 준다.




산천어를 잡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찌를 천천히 얼음구멍에 넣어본다.





이렇게 우리들의 산천어 잡기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낚시찌에 산천어가 걸려들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신나를 목소리로 산천어를 잡았다고 외치지만.. 우리 세명의 찌에만 산천어는 낚이지 않았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이 흘렀을까..





어디선가 차량 한대가 들어왔다.

바로 산천어를 가득 싫은 차량이었다.

어쩐지 잘 잡히지 않던만 산천어가 없었서 잡히지 않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천어도 충전되었겠다~ 우리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산천어 낚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흐르고... 





산천어가 잘 잡히지 않자 좀더 좋은 낚시대로 바꿔온 일행이 30분이 지났을때 쯤인가 기쁜 목소리로 입질이 왔다고 외치는게 아닌가!

3시간 만이다... 세명이서 대략 3시간 만에 첫 산천어를 잡은 것이다. 남들이 5~6마리 이상 잡을때 우리는 대략 3시간만에 한마리를 잡았다니..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순간이었다. 




찌에 걸려 올라온 산천어의 힘찬 몸부림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만족할 만한 첫 수확이었다.




첫 수확 이후로 시간은 점점흘러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아마 30분정도가 흘렀을 것이다. 겨울이다 보니 해가 일찍 저문다.




30분이 지나고 포기하려는 찰나 또다시 일행중 한명이 산천어를 훌치기로 낚았다.

이건 완전히 운이였다고 할 수 있다. 옆구리를 꿰어 낚아올린 소중한 산천어 한마리

크기는 처음 것 보다는 좀더 작은 크기였다.


한마리를 더 잡으니 욕심이 생겼다. 원래는 그냥 가려고 했으나 30분정도 더 잡아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한 10분만에 산천어 한마리를 더 낚아올렸다.

대략 4시간 30분만에 잡은 산천어였다. 


한마리를 잡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점심이라도 제대로 먹어두는 거였는데..

점심때 방문하여 저녁이 다 되어 갈때쯤 한마리씩 잡은 우리들은 맛있는 산천어 구이&회를 먹기위해 식당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옆쪽에서 낚시를 하던 분들이 너무 많이 잡았다며 산천어를 4마리나 주고 가셨다.

그래서 총 7마리를 가지고 나갈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흘렀더라면 해가 산등성이 아래로 떨어져 어두컴컴해 졌을 것이다.




낚시터에서 나와 산천어 회센터로 가벼운 마음으로 향해본다.




하지만... 회센터와 구이터에 도착하는 순간 우리에게는 또다시 시련이 들이닥쳤다.

이곳에는 회와 구이를 먹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길게 줄지어 서있었다.

줄도 금방줄어들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천천히 아마 구이는 1시간 회는 1시간 30분가량 기다렸을 것이다.


아니.. 세계 겨울 4대축제라 불리우는 이곳에서 이게 웬 말인가.

작년 축제도 150만이 왔다 갔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하더라도 이정도도 감당 못할 정도의 준비라니..

게다가 더욱 실망이었던 것은 식당안의 4분의 1은 비어있었고 4분의 1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드디어 회손질하는 곳까지 다다른 우리는 너무나도 지쳐있었다.

배고픔도 배고픔 이지만 추운 곳에서 덜덜떨며 기다리기 까지 하니 몸이 지칠 수 밖에..


회센터 구이터에서 잡아온 산천어는 마리당 2천원에 손질을 해준다.

만약 잡지 못해 사먹어야 한다면 3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하니 꼭 잡아서 저렴하게 먹길 바래본다.




30분 먼저 조리가 된 산천어 구이. 

하지만 회를 손질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일행이 있어 이렇게 30분동안 방치되었다.




농특산물 교화권으로는 15,000원 짜리 전통환과를 구매하였다.

가격이 딱 들어맞았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기다림 끝에 즐거운 맛

잡는데 4시간 30분 조리하는데 1시간 30분 그러게 우리는 6시간이라는 긴 시간끝에 산천어 구이와 회를 먹을 수 있었다.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을까.. 

그것도 잘 모를 만큼 우리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소주한모금에 구이 한점 회 한점 정말 꿀맛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다음부터는 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산천어를 맛있게 먹고 나오자 마자 저 멀리서 들려오는 폭죽소리

개막식이라 축하기념으로 불꽃놀이를 하는 중이었다.

폭죽이 터지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자 여기저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함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 시간만큼은 이날 하루 힘들었던 것들은 모두 잊어버릴 수 있었다.


음식을 먹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던것만 빼면 나름 즐겁고 행복했던

화천 여행 어름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올해의 첫 추억 여행 


참고로 시간이 없어 선등거리나 실내얼음조각광장 등 다른 볼거리나 놀거리는 즐기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여행이었다.







영상으로 즐기는 화천 여행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