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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고요남 가격은 비싸지만 맛에 매료되는 고인돌갈비


고기요리하는 남자 고요남이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언제가는 한번 방문하겠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친구와 저녁을 먹기 위해 명동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명동에서 만나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였고 친구는 닭갈비나 전골을 먹자고 하였지만 이친구와 만나면 늘 먹던 음식이라 나는 족발을 먹자고 하였다.

그렇게 무엇을 먹을지 상의를 하며 명동입구에서 팔호광장으로 향하던 우리는 눈앞에 고요남 간판을 보고 친구에게 '아 여기 지금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집이야'라고 말하자 친구는 그럼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였다. 


오랜만에 몸보신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그러기로 하고 고요남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춘천 고요남

주소 : 강원 춘천시 금강로 78

지번 : 조양동 49-17

영업시간 : 매일 11:00~01:00

예약, 단체석, 포장, 배달 가능






일단 메뉴를 살펴보니 특이한 이름의 '고인돌갈비'라는 메뉴와 길다란 판에 놓여진 55cm의 초밥이 눈에 딱하고 들어왔다.

이왕 먹기로 한거 가격은 비싸지만 고인돌가비를 먹기로 하고 매장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시간이 대략 8시 10분이 조금 넘었을거다.

그럼에도 매장안은 이미 음식을 즐기는 고객들로 바글바글 하였다.

이렇게 늦은 저녁시간에도 매장안에 자리가 없을 정도면 춘천에서는 대박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명동의 경우 10시전에 모든 매장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이 시간때에는 사람이 없을 법 한데도 사람이 많을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 먹기로 한 춘천 고요남 대표메뉴 '고인돌갈비'

그동안 먹어온 갈비와 뭐가 다르나 하고 내용을 봤더니 커다란 소갈빗대 채로 익혀낸 고인돌갈비를 손질된 각종 채소와 스테미너에 좋다는 부추와 함께 먹는다는 내용이었다. 일단 메뉴판에 있는 사진으로 봤을때 비주얼은 합격! 엄청난 기대감속에 고인돌갈비 중자리를 주문하였다.




메인음식이 나오기전 셋팅되는 기본찬들이다.

소고기국과 5가지의 각종 찬들이 차려졌는데 기본찬들의 맛은 좋은 편이었다.

소고기국도 간이 잘되어 있어 소주안주로 하기에도 좋았다.




그래서 결국 소주를 주문.

고기 먹는데 소주가 빠질수는 없지 않는가.




그렇게 기본안주에 술한잔 기울이다 보니 각종 야채에 주먹만한 갈빗대가 놓여진 철판이 등장했다.

사실 처음 이 비주얼을 봤을때는 크게 실망을 하였다. 못해도 사진처럼 갈빗대 2개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한대라니...


일단 실망은 뒤로하고 음식이 나오게 되면 직원분이 갈비를 먹기좋게 손질해준다.

나름 자르고 나니 양이 풍성해진 느낌도 있다.




먹기 좋게 자른후 부추를 듬뿍 얹어주면 요리 완성.

이렇게 보니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았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각종야채와 먹기좋게 자른 고인돌갈비 그리고 부추가 어우러지니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다.

먹기 좋게 익어 한입 먹어보니 오~ 일단 고기맛은 합격이다. 부드러운 소고기가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육수또한 내용에 적힌 그대로 달콤 짭짜름하니 소주안주로 제격이었다.


가격만 저렴했다면 자주 방문했을텐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고기를 거의다 먹어갈때쯤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볶음밥의 경우 약간의 육수를 덜어가 만들어 주는데 생각보다는 맛이있지는 않았다.

그렇게 막 땡기는 맛이 아니었다.. 보통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은 입맛을 더 돋우어 주는 맛을 자랑하는데 반면.. 

고인돌갈비 볶음밥은 나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지 못했다. 차라니 처음부터 공기밥을 주문하여 먹는 편이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초밥을 먹으러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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