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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애막골 부산산꼼장어 여름을 건강하게 여름 보양식 꼼장어 먹고 힘내자!


끝나지 않는 무더위... 조금만 걸어도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

밖에 나가기 싫은 정도로 덥다보니 몸에 좋은 음식들만 찾게 된다.


7월 초쯤인가 20년지기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하였다. 워낙 오랫동안 보아오던 친구들이라 연락은 뜸하지만 만나면 마치 엊그제 만난 사람처럼 아주 편안한 친구들이다. 20년지기 친구들이 원래는 4명인데 다들 바쁘게 살다보니 4명이 뭉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날은 한명을 제외한 3명이 모여 오랜만에 술을 마시기로 하였다.


날이 덥다보니 너나할 것 없이 여름 보양식을 먹자고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친구 한명이 꼼장어를 강력하게 어필을 하여 애막골에 위치한 꼼장어 집에서 1차를 하기로 하였다.




방문한 곳은 애막골 마포갈매기 바로 옆 부산산꼼장어 왕십리곱창 집이다.

애막골 먹자골목 중간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골목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상호명 : 부산산꼼장어

주소 : 강원 춘천시 우석로79번길 16-19

전화번호 : 033-263-7181

영업시간 : 오후 5시쯤 방문을 하였는데 대략 이시간부터 영업을 하는 것 같다.

따로 물어본다는게 술을 한잔하다보니 물어보지 않고 그냥 나와버렸다.





가게 내부이다. 이제 막 오픈한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내부는 나름 깔끔한 편이었고 홍등으로 꾸며놓아 약간 중국식 풍의 인테리어를 풍기고 있었다.

테이블은 대략 20테이블 정도로 넓은 편에 속했다.




춘천 애막골 부산산꼼장어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산꼼장어는 미국산과 국내산으로 나뉘는데 당연히 국내산이 좀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산과 국내산의 차이는 그때 설명을 해줬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렸다... 

대충 안에 들어있는 곱의 차이라고 들었던거 같다. 여하튼 우리는 단품메뉴가 아니라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 아닌 세트메뉴로 주문을 하였다. 

그이유는 닭갈비를 워낙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굳이 닭갈비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먹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메뉴는 산꼼장어 2인분 + 소막창 + 숯불닭갈비 이다. 가격은 38,000원 3명이서 이 가격이면 정말 저렴하게 먹는게 아닌가 싶다.





기본찬으로 미역국이 나오는데 메인음식이 나오기전 소주안주로 하기에는 그만이다.





미역국 외에도 계란찜 등 쌈채소가 나온다.




메인음식이 나오기전 이미 소주 반병을 클리어 한다.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술이 술술들어가는게 이야기를 안주삼아 먹는 기분이 아주 좋다.




세트메뉴를 기다리며 술한잔 기울이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본다.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어디선가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바라보니 뜨겁게 달구어진 숯을 가져오고 있었다.

숯불에 구워먹는 꼼장어의 맛은 그야말로 굿이다! 처음 꼼장어를 먹었을때가 한 10년전인가 마산에서 일할때 현재 술을 먹고 있는 친구가 놀러와 부산에 놀러갔다 먹은거였는데 그때의 꼼장어 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 맛이었다. 멀리서 친구가 나를 보러 와서 인지 아니면 꼼장어 자체가 맛있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먹다 한명이 죽어도 모를 맛이였을 정도로 처음먹었던 꼼장어에 대한 맛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근데 이제 그런 꼼장어를!! 그것도 살아있는 꼼장어를 춘천에서도 맛볼 수 있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살아있는 산꼼장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통에다 담아가지고 나오는데 숯불에 올려놓자마자 꿈틀거린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통에서 꺼내 숯불에 올려놓는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징그러울수도 있는 꼼장어를 맛있게 익혀 입안에 넣으면 감동의 쓰나미를 느끼게 된다.

여기에 소주를 함께 곁들이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사실 국내산이라고 해도 장어를 잡을 수 없는 지역이라 맛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았지만 막상 먹고나니 신뢰감이 생겨 쉴새 없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처음 부산에서 먹었던 그 느낌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꼼장어 세트로 함께 나오는 숯불닭갈비와 소곱창

38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겨지지 않은 양이다. 물론 저녁겸 먹는거라 모자를 수 도 있는 양지만 술을 먹다보면 금방 배가 부르기 때문에 이정도의 양이면 소주를 각 2병씩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맛있게 구워진 꼼장어의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시킨다.






다 구워졌으니 일단 소주로 입가심을 한번 해준다.




꼼장어를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게 소금/간장/양념장 3종세트의 소스가 함께 나온다.




어느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맛있었다.

느끼함도 잡아주고 고소 담백한 꼼장어의 맛을 좀더 풍미있게 만들어 준다.







꼼장어를 먹는 동안 옆쪽으로 소곱창을 함께 올려 구워준다.

소곱창도 고소 담백하니 소주안주로는 최고였다.





마무리는 숯불닭갈비. 안경낀 친구는 아마 꼼장어보다 숯불닭갈비가 구워지기를 더욱 기다렸을것이다.

매콤한게 꼼장어와 소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좋았다. 역시 마무리는 이렇게 매콤하거나 얼큰한 된장찌개로 마무리 해줘야 한다.





빨리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날이 더우니 하루하루가 고생이다. 이제는 보양식도 한계가 온것 같다. 아무리 먹어도 몸은 더위를 견뎌내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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