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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먹어야 했던 물회 과연 그 맛은? 물회로 유명한 강릉 장안회집


여행의 별미는 바로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여행을 갈때면 그 지역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와 음식점을 미리 파악하여 좀더 즐거운 여행을 즐기려고 하는 편이다.

이왕이면 멀리까지 간 여행 그 지역만의 멋진 여행지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 좀더 즐거운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날은 어제 강릉 여행지 도깨비 촬영지 포스팅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계획을 하나도 잡지 않고 방문한 상태라 물회를 먹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도깨비 촬영지를 다녀오고 나서 함께 강릉에 방문한 동생의 지인이 점심시간도 되었으니 물회나 한그릇 하자고 하여 강릉의 물회촌으로 향하였다.




여기가 강릉이 자랑하는 물회촌 이래요.

물회촌 입구에는 강릉사투리로 적혀진 구수한 문구가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정말 주변 음식점 대부분이 횟집이었다.


주말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여행을 즐긴다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횟집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집이 있었으니 바로 장안회집 이었다.

이곳은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였지만 마치 점심시간에 방문한 것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였다.

바다가 없는 춘천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춘천에서는 보통 닭갈비를 먹기 위해 이렇게 줄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긴 하다.



상호명 : 장안회집

주소 :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51

전화 : 033-644-1136

영업시간 : 09:00~20:00

휴무 : 월요일

가격 : 오징어/물가자미 물회 15,000원





그래도 제일 맛있다는 곳에서 먹자는 의견이 있어 기다리더라도 장안횟집에서 물회를 먹기로 하였다.

매장 앞쪽에 보면 대기고객 명단에 이름을 적을 수 있게 해놨는데.. 이미 30명씩 적을 수 있는 명단페이지가 6페이지를 넘어가고 있었다.

어림잡아도 오후 2시까지 160팀 이상이 방문을 했다는 알 수 있다. 


대기고객 명단을 살펴보다 정신을 차리고 우리의 이름을 적어놓았다. 대기팀만 대략 15팀 정도였던거 같다. 

혹시나 해서 밖으로 나와 방문객들을 호명하던 사장님께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여쭤보니 20분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였다.

20분... 그래 이왕 적은 거 잠시 동네구경이라도 하며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기다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호명을 할때 그렇게 큰 소리로 호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매장 밖에서 돌아다니다 대기순서를 놓칠수도 있으니.. 그냥 매장앞에서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우리도 불안한 마음에 매장근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냥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도 나누며 매장앞쪽에 조성되어있는 수족관을 구경을 하였다.

싱싱한 오징어들을 보고 있으니 물회의 맛이 더욱 기대되었다.




구경을 하고 있는 사이 오징어를 잡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징어가 어찌나 싱싱한지 바구니에 담자마자 먹물인지 물인지를 쏘아대면 팔짝팔짝 쉴새없이 움직였다.




대기자가 많은 만큼 수족관에서 잡아가는 오징어도 상당히 많았다.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우리차례가 다가와 매장앞으로 이동했다.


매장 앞쪽에 메뉴판이 있는데 현재 메뉴는 오징어, 물가자미라고 적혀있었다.

메뉴는 매장안에 들어가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직원이 나와 호명할때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니 미리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함께 한 동생 둘은 물가자미를 나는 오징어 물회를 주문하였다.




매장안으로 들어가면 손님이 많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손님들이 많다보면 식당안으로 들어갈때 벗어놓는 신발이 바뀌거나 할 경우가 있다.

만약 비슷한 신발들이 있을경우는 문 옆에 걸어놓은 봉지에 신발을 담아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나 매장안의 메뉴에는 다른 음식들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오징어/물가자미 물회와 회덮밥 그리고 미역국이 전부였다.

그리고 가격들도 춘천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하다 보니 약간 비싸다고 느껴졌다.


보통 춘천 횟집에서 물회를 먹을때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먹어온 물회들과는 가격차이가 있었다.




매장안은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일하시는 분들은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을 차리고 나간 자리를 치우느냐고 바쁘게 움직였지만 들어오는 손님들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입구에서 미리 주문을 받고 입장을 해서인지 음식은 상당히 빨리 나왔다.

일단 기본상차림을 살펴보면 6가지의 찬들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허전하게 담겨져 나왔다.

물론 많이 줘서 남기는 것 보다야 적당히 주는 것이 더 좋겠지만.. 뭔가 먹음직 스럽지 못하다고 해야할까. 오징어 무침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거 같다.










기본 상차림이 차려진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물회를 가져다 주었다.

음.. 일단 양은 15,000원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양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물회와는 완전 다르다고 해야할까. 이렇게 한가지 종류로만 나오는 물회는 처음 보았다.

생각했던 물회와는 다르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물회만 먹다보니 약간 실망을 하였던거 같다.



<물가자미 물회>




<오징어물회>



물회 외에도 미역국과 공기밥을 주는데 어울리는 않는 조합이라고 해야할까. 

처음에는 물회에 공기밥을 말아먹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역국에 말아먹으라고 준 것이었다.

보시다 시피 소면의 경우 처음에는 인당 하나씩만 가져다 주는데 3개까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2번을 더 리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별해 보일 것 없는 미역국이지만 먹어보니 상당히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회가 나오자 마자 소면을 하나더 리필하여 일단 두개씩 넣어 먹었다.

물회는 맛은 그동안 먹던 그 물회의 맛이었다.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육수는 더위를 잊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쫄깃한 오징어와 아삭한 오이 고소한 김가루의 조화는맛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와~!! 할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거 같다. 아마 다음번에 강릉에 방문하여 물회를 또 먹게된다면 다른 가게도 방문하여 맛 비교를 한번 해봐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양이 적은 것 같이 느껴졌는데 소면을 총 3개 넣어 먹으니 나름 배가 불렀다.




그리고 마무리로 미역국에 밥을 말아먹었는데 나름 물회보다는 미역국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미역국에 아삭한 김치하나 얹어먹으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강릉 장안횟집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하였다.






기대 만큼은 아니였지만 평타치는 물회와 의외로 맛있었던 미역국 덕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매장밖을 보니 여전히 물회를 머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벼있었다.





물회로 유명한 강릉 장안횟집 맛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대한 생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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